컴퓨터가 이정도로 사용되어지기 전에는 - 개인과 커뮤니티, 기업의 일상과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기 전에는 -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느렸다. 상대적이란 말은 당시엔 지금에 비해 너무나도 느린 것들도 빠르다고 느껴졌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쟀든 충분히 느렸기에 모든것들은 순차적이었다. 무언가가 유행하고 어던 생각이 퍼지고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어느정도 사회에 스며들고, 그런 다음 다른 생각과 다른 무언가가 또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다. Hyper connectivity 를 통해 아직 내 입 밖에 나오지 않은 나의 생각마저도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과 공유되어진다. 나의 시각과 생각을 자극할 무언가를 찾아 헤매지 않더라도이미 너무 많은 자극들이 유튜브와 인터넷에 널려있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고 dominating 해지기도 전에 또 다른 무언가가 관심을 끌게 되고 그런 것들이 이미 내 주변에서 나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들이 한번에, 동시다발적으로 반짝이는 섬광이 되어버린다. 순서를 알 수도 없고...
이런 수퍼스피드의 시대에 도달해있기 때문에 수십년 전같은 낭중지추가 상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것은 아닐까? 나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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