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4, 2026

Death of specialists is the end of communication that is hoped to be realized only in a dream.

 왜 물리학과 화학은 서로 다른 분야로 존재하는 걸까? 겹치는 부분도 상당히 존재한다. 물리화학이라는 분야도 있는 것을 보면. 생물학과 물리학은?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런 겹치는 부분들은 비교적 최근에 발달한 분야들이다. 물리, 화학, 생물, 각각의 학문은 각각의 분야에 매우 집중되어 있고 오랜 시간동안 과학자들은 그 각각의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왔으며 자신만의 지식과 학문방식을 세우기 위해 상당한 시간동안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현세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과 직업들이 이와같이 '특화'되어있다고 할 수 있는데, 각각의 분야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방법론의 양과 깊이가 한 인간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섭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사람이 한가지 이상의 분야에서 어느 수준 이상 오르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직장이란 곳은 이러한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 다수, 혹은 정통한 분야가 서로 다른 그룹들이 모여 있는 더 큰 그룹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그룹들은 또한 서로 소통하기 위해 그 소통에 특화된, 혹은 많은 분야들을 아우를 수 있는 Generalist들을 필요로 한다. 건축가는 이러한 Generalist 의 좋은 예이다. 

일상생활 자체, 혹은 이 세상 자체, 혹은 자연계는 이렇게 Special한 분야가 따로 존재하고  그 매개체가 따로 존재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모든 것이 섞여있으며, 모든 것이 함께 발생한다. 생물학의 대상들은 물리학의 법칙 속에서 존재하며, 화학적인 현상을 겪으며 살아간다. 동시에 그 중 한 그룹인 인간들은 경제적인 활동을 하며 공학의 도움을 받고 법률체계를 만들어간다. 삶은 일종의 Continuum이다. 직업은 이 Continuum의 다양한 단면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단면들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각종 소프트웨어가 발달했다. 그리고 이 각종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라는 다른 층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하드웨어를 활용하여 우리를 도와준다. 

하나의 AI가 현제 이러한 각종 소프트웨어가 하는 서로 다른 special한 일들을 그만큼 잘 처리하면서 이 소프트웨어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현실이다. 만약 개개의 소프트웨어들이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다면 그 다음은 운영체제일 것이다. 운영체제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AI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하드웨어에 얹혀진 AI, 그것이 현재 컴퓨터의 다음 단계의 모습일 것이다. 그 다음은 책상 위에 덩그러이 놓여진 움직이지 않는 박스 형태의 컴퓨터 본체가 움직이는 로봇의 형태로 바뀔 것이고 이 단계에서 컴퓨터와  AI, 로봇이 융합된 형태는 더 이상 사람이 전원을 켜고 무언가를 입력하면 출력물을 내어놓는 기계가 아닌 인간의 삶에 완전히 융합된 그 무언가가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존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질문과 대답이 완전히 융합된 존재일 뿐 아니라, 그러한 융합의 과정에서 위에 말한 각종 분야의 지식들을 모두 융합시킨 거대한 지식들이 담긴 Generalist이기도 하다. 직업이란 것이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 이것들은 그 순간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미래에는 어떤 특정한 직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직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 속에서나 다뤄질 일이다. 그런데, 그런 영화같은 상황이 현실이 된 세상에서 영화와 현실을 분간할 수 있을까.

직업이 사라지면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자연계에서 낮은 엔트로피의 상태, 즉 어떤 에너지가 특정 시간과 특정 공간을 점유하고, 그 에너지가 다른 시간대의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질서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고 그러한 질서, 양상을 우리는 자연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경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제화를 가지고 있고, 똑같은 필요/충분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경제활동이 발생할 수 있을것인가. 세상의 현실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 즉 엄청나게 낮은 엔트로피 상태이기 때문에 - 경제활동이 발생할 수 없는 엔트로피 무한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그 과정중에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에서의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한 건축가가 구조, 공조, 전기, 조명, 음향 등 엔지니어들의 도움 없이 완벽한 집을 설계하고, 컨트랙터 없이도 그 설계를 바탕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직업이 의미 없어질 것인가. 심지어 집주인이 이 건축가의 도움도 필요없고, 대출과정을 도와줄 론 오피서도 필요없고, 모기지 변호사, 부동산 중개인마저 필요없을 수 있다. 

이러한 Annihilation by Generalization이 삭제하기 힘든 것은 이미 주어진 매크로 환경, Geography같은 것이다. 생산을 위한 원재료가 저 멀리 있다면 그 사실 자체는 바꿀 수 없다......

학문 분야는 사라질 것이고, 직업도 사라질 것이다. 어느 특정 학문과 직업이 없어진다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그러한 분류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그러한 현상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 각종 소프트웨어가 AI로 대체되는 현실인 것이다. 

Dec 31, 2025

십일조에 관한 성경말씀

신명기 14장 22절~29절

22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23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곧 여호와께서 그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의 십  일조를 먹으며 또 네 소와 양의 처음 난 것을 먹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24 그러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이 네게서 너무 멀고 행로가 어려워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풍부히 주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거든

25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그 돈을 싸 가지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으로 가서

26 네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그 돈으로 사되 소나 이나 포도주나 독주 등 네 마음에 원하는 모든 것을 구하고 거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너와 네 권속이 함께 먹고 즐거워할 것이며

27 네 성읍에 거주하는 레위인은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이니 또한 저버리지 말지니라

28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Dec 6, 2025

Running Clothes

Winter 

Pants

  1. Adidas
  2. Lululemon
  3. Janji
  4. Gorewear
Base Layer
  1. Patagonia - 2 pieces
  2. Decathlon - 2 pieces 
  3. Tracksmith Brighton base layer - 2 pieces
Mid Layer
  1. Decathlon
  2. Salomon
  3. Adidas
  4. Tracksmith Session 1/4 zip
Jacket
  1. Patagonia
  2. Craft Subz 4
  3. Gorewear Hybrid

Summer

Shorts
  1. Adidas w/liner, Black
  2. Nike w/liner, Orange/Black
  3. Adidas 2 in 1, Black
  4. Nike w/liner, Blue
  5. Saysky w/liner, Green
  6. Janji short tights
T shirt
  1. Tracksmith Session Tee - 2 pieces
  2. Nike
  3. Decathlon - 2 pieces
Singlet
  1. Tracksmith
  2. Adidas - 2 pieces
Cap
  1. Ciele - 2 pieces
  2. Stance
Glove
  1. Decathlon
  2. Amazon
  3. Hestra
Socks
  1. Feetures
  2. Cep
Neck Warmer
  1. Nike

Nov 25, 2025

러닝

러닝, 달리기, 뜀박질... 어떤 단어로 표현하던간에 나의 대부분의 삶에서 나와 가까이에 있지 않은 단어였다. 학창시절 축구를 좋아했지만, 키도 작고 왜소한 체격에 빨리 달리지도 못했기에, 꽤 괜찮은 발재간이 있었음에도 동네축구에서조차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군장교로 입대하기 몇주전, 육체적인 준비, 혹은 나의 육체에 가해질 충격에 어느정도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강변으로 달리기를 해보았다. 어느정도를 달렸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꽤나 힘들게 달렸고 땀도 많이 흘려서 집에 돌아왔을 때엔 좀처럼 느껴보지 못한 피곤함과 지침으로 거의 일주일간이나 몸살을 앓았었던 기억이다. 그 후 입대할 때까지 다시 달릴 여유도 의지도 갖지 못했다.

14주간의 군사교육 기간동안 '걷는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았다. 훈련시간 이후 잠에 들기 전, 숙소 안에서 책상과 침대 사이를 오가는 정도의 거리만이 걷는 동작을 허락할 뿐이었다. 그 이외의 모든 단체활동과 단체활동 사이엔 달리기만이 존재했다. 매주 금요일엔 '구보'시간이 있었고 가장 힘든 훈련이었다. 군장을 메고 소총을 가슴 앞에 수직으로 들고, 뻣뻣하고 딱딱한 군화를 신고 아스팔트를 달리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이었고 45분여간 단 한순간도 견딜만하지 않은 고통의 연속이었고, 마지막 깔딱고개를 넘을 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도로 숨을 빠르게 쉬고 있어도, 숨을 전혀 쉬고있지 않은것같은 괴로움은 끝날것 같지 않은 악몽과도 같은 경험이었다. 그런 괴로움에도 끝이 있었으니, 14주 훈련의 13주차에는 무거운 군장을 모두 벗어버리고 맨몸에 운동화를 신고 같은 코스를 달렸는데, 놀랍도록 가볍고 빠르게 전력질주를 하는 내 자신에 놀라버리고 말았다. 스물네살 때의 일이다. 

그 이후, 무슨 이유건간에 잠시 잠간 짧은 거리를 내달린적은 있었으나 다시 훈련 전의 몸으로 돌아온 나에게 달리기란 여전히 나와는 말도 섞기 힘든 어색한 존재였다. 

이십 칠년이 지난 오십한살의 중년의 아저씨가 되서야 내 자신의 달리기를 시작했다. 누구도 그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내가 스스로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한두번 달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일년 이상 지속하고 있고, 혼자서도 우리동네, 옆 동네 레이스에 참가하는 등, 달리기가 내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동네 한바퀴를 뛰고 집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몸의 상태는 점점 좋아진다. 이제 더이상 일상의 달리기가 나를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다. 회복력이 좋아진것이다. 나이 들어 시작한 탓에 달리기 자체의 퍼포먼스, 혹 매트릭스는 크게 성장할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나의 육체적, 체력적 베이스라인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언젠가 42.195km의 마라톤 레이스에서 3시간 30분을 깨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들 어떠한가. 지금의 실력으로는 4시간 반도 쉽지 않을것이므로 달리기 인생의 목표를 4시간 언더로 설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어쨋던, 올해엔 두번의 5K, 한번의 10K를 달렸고, 달릴때마다 더 기록은 좋아지고 있다. 내년 2026년에는 하프마라톤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10월 말쯤에 열리는 프린스턴 하프에 나갈지도 모르겠다. 언덕이 많다고 하니 어쩌면 더 플랫한 레이스를 찾아볼지도 모르겠다. 2박 3일정도의 여행과 섞어서 다른 도시의 레이스에 참가해보는 것도 재밌을것 같다. 

Oct 16, 2025

나의 과거를 회상해본다. 


중학생 시절, 공부가 주업인, 아니면 주업인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시절, 나는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잘하지도 않았다. 물론 딱 한번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기억난다. 2학년때였던 것 같은데, 압구정동 한양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 이상하게 그 당시 공부했던 기억과, 아파트 뒷편의 농구대, 아파트 지하의 탁구장이 하나의 기억으로 찰흙 덩이가 대충 뭉쳐져 있는 것처럼 뭉쳐져 있다. - 학교에서 배우던 과목중 하나가 "기술" 과목이었는데, 다른 것은 무얼 배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챕터가 자동차의 엔진에 대한 내용이었다. 엔진 각 부분들의 명칭과 어떤 역할을 하는지, 2행정, 4행정의 원리는 어떤 것인지, 등등. 여타의 과목들에서 느껴보지 못한 흥미를 느꼈는지, 거의 난생 처음으로 명칭들을 암기하고 되뇌어보고 하는등 정말 공부다운 공부를 했던 기억이다. 덕분에 중간고사였는지, 기말고사였는지, 100점은 아니지만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고 나름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기술과목의 선생님도 기억이 난다. 결혼도 안한 젊은 훈남 선생님이셨는데, 성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기준에도 정말 잘 생기셔서, 남학생들한테도 인기가 좋았다. 애들한테도 잘 해주셨고, 결국 나중엔 쉽지 않다 생각하셨는지, 당구 큣대를 하나 구해서 들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위의 기억은 내가 살아오며 몇번쯤은 떠올렸던 기억인데, 이렇게 다시 생각하며 적어보는 것은 언젠가가 되면 이런 선명한 기억도 점차 사라질 것이고, 기억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나 마찬가지일것이기 때문이다. 

Apr 26, 2025

Insurance Premium

 United Healthecare에서 메일이 와서 뜯어보았다.

돈내라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보험료가 작년에는 이정도였는데 올해는 이만큰 더 올라간다는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한달에 보험사에서 가져가는 비용이 $5,100. 일년이면 $61,200. 지금 환율로 계산해보면 일년에 팔천팔백만원이다. 

징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