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가족의 삶의 여정에서 그저 힘들기만했던 기억으로 남을지 아니면 역시 새옹지마였어라고 말하며 기억하게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2018년~2019년, 그리고 코로나 대유행의 시기를 거치며 보냈던 실업의 기간을 텅빈, 사라진 시간으로만 남지 않게 하기위해 티끌만큼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고자 한다.
판데믹의 파도에 휩쓸려 직장에서 끊겨져 나온 후의 나에게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나에게 주어진 그 많은 시간을 보낼 공간을 정리한 것이었다. 그리함으로써 하루종일 집안의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니기보다 무슨 일을 하다가도 다시 돌아가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도킹 스테이션을 만들어낸 샘이 되었고 이 도킹 스테이션에서 무언가 생산적인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첫번째 실업의 기간에도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공간을 정리하고 정리함으로써 게으른 사용자의 낮은 효율을 보완할수 있을만큼의 공간감각의 자극을 만들어내었다고 할 수 있다.
주변 공간도 함께 정리해내면서 막내를 위한 공간도 함께 마련할 수 있었고 따라서 막내의 온라인 수업을 원활케한 면이 있었고 이로인해 와이프도 침실에 작지만 독자적인 온라인 교육공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첫째와 둘째가 서로 각방을 쓰면서부터 나는 둘째방에서 함께 취침을 해었는데 이 시기의 공간정리릉 통해 나의 전용 침실공간도 만들어져 둘째가 온전한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들을 기술해보니 나만의 공간을 정리, 정돈, 변화함으로써 얻게되는 긍정적 효과가 결코 적지 않았다는것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이 글이 미래에 또다른 얘기치 못한 상황을 맞딱뜨리게 되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가 될 때 길라잡이의 역할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기의 몇가지 추가적인 개인적 발돋움으로서는 ARE를 마무리하여 드디어 Registered Architect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몇개의 건축 공모전에 도전할 수 있었다.
내가 소유한 나만의 공간응 통한 아이덴터티의 강화라는 주제를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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